"알고리즘이 우리의 비밀을 알아낸 후 우리를 적으로 돌렸다"
넥서스
쪽수 : 684쪽 / 원제 : Nexus / 저자 :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 출판사 : 김영사
이번주 대중이 책(Book)에서 택한 트렌트 한 문장(북택트)은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넥서스>에서 선정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여전히 베스트셀러 순위에 그녀의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책들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책이 <넥서스>인데요,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전 세계 65여 개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10월에 번역본이 발간되자마자 인문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이 책의 어떤 점에 매료되었을까요?
유발 하라리는 국내 독자들에게도 꽤 유명한 역사학자입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 이상 판매된 <사피엔스>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죠. 하라리는 인간의 진화와 사회의 발전, 그리고 미래의 도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 독자들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맞이할 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기술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시합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단순히 기술 발전에 대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제시하고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과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니까요.
"알고리즘이 우리의 비밀을 알아낸 후 우리를 적으로 돌렸다"
이번 주 대중이 선택한 이 문장은AI가 인간의 통제와 이해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고하고자 하는 작가의 깊은 인사이트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하라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기술이 인간의 손을 떠나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 정보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될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알고리즘이 우리의 행동을 예측하고, 의도적으로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문장을 통해 우리는 미래의 주체가 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독자들에게 북택트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추천드려 봅니다.
Q. AI와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편리함 속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 비판적 사고나 선택의 자유가 있는지 자문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을 바탕으로, AI가 제공하는 편리성 속 통제력의 의미를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