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참 다양한 수식어로 불립니다. '가정의 달', '계절의 여왕', '신록의 계절' 등. 아마도 5월이 사랑의 에너지로 가득 찬 달이기 때문이기 때문일 겁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특별한 날들이 모여 있습니다. 자연도 사랑을 나누듯 푸르른 생명력으로 우리를 반겨주지요. 꽃들은 화사한 색으로 피어나고, 나무들은 신선한 녹음으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는 어린이날 주간을 맞이하여 8살 때부터 사랑과 가족을 그리며 작가의 길을 걸어온 전이수 작가의 <사랑한다는 것은>을 다뤄볼까 합니다. 이 책에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그려내는 작가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장과 다짐을 기록한 글들, 가족과 이웃,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치장하지 않은 뿌리 깊이 살아있는 나무 그런 게 사랑이다”
이번주 대중이 책(Book)에서 택한 트렌드 한 문장(북택트)은 전이수 작가가 사랑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는 구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우선 내가 먼저가 아니라 그 사람이 행복하고 잘 클 수 있게, 편안하게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벌레도 살고 잎사귀도 떨어지는, 치장하지 않은 뿌리 깊이 살아 있는 나무 그런 게 사랑이다.”라고 하며 사랑을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닌 상대방의 행복과 성장을 돕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곱씹다 보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다르게 들립니다. 누군가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은 때때로 말보다 행동으로, 나의 만족보다 타인의 평안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 전이수 작가의 말처럼, 사랑은 화려하게 포장된 것이 아니라, 묵묵히 곁을 지키고 있는 뿌리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졌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들.
전이수 작가가 건네는 이 조용하고 깊은 문장들이야말로
5월이라는 계절에 우리가 마주하고 싶은 사랑의 얼굴 아닐까요?
이번 주, 『사랑한다는 것은』을 통해 여러분의 ‘사랑’도 한 번 들여다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그리고 내 안의 나를 더 다정히 바라볼 수 있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