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길래 역주행한 책이 또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살펴보니 기존에 소개하고 있던 고전들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추가하여 2025년 4월 특별증보판으로 출간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대중적 인지도와 영향력도 있겠지만 아마도 고전을 통해 지혜와 통찰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유시민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딸과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삶의 중요한 물음들을 전합니다. “세상은 진보하고 있을까?”,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일까?”, “사실과 진실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영원한 질문들을 책을 통해 탐구합니다. 특히 작가는 “인생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여러 길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들을 통해 배웠다고 강조합니다.
“다시 <인구론>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이번주 대중이 책(Book)에서 택한 트렌드 한 문장(북택트)에서 알 수 있듯이 <청춘의 독서>는 독서 기록이 아니라,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유했던 질문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해온 인간과 역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담아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택트에서도 독자분들에게 늘 전하고 있는 메시지와 같이 독서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읽고 있는 책 한 권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수정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특히 고전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행위가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한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기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청춘의 독서》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읽고, 생각하고, 다시 바라보라.”
책은 답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이번 주 북택트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여정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