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수천 개의 삶을 살 수 있는 조건들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결국에는 그중 단 한 개의 삶만 살게 된다"
단 한 번의 삶
발행일자 : 2025년 4월 6일 / 저자 : 김영하 / 쪽수 : 200쪽
흔히 요즘 사회를 '불안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매일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고, 그 선택이 곧 나의 존재를 규정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지금 이 길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운 시대, 우리는 끊임없는 불안 속에서 스스로를 점검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이 출간과 동시에 국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조선일보 미디어 추천 도서로 선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시작된 삶이라는 사건. 예측 불가하고 불공평하고 질서 없는 진짜 인생을 사유하다”라는 이 책의 홍보 문구만 보아도, 우리가 애써 외면해왔던 불안과 혼란, 그리고 통제 불가능한 삶의 흐름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 책에는 작가 개인의 가족사와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깊이 녹아 있어, 독자들이 저마다의 경험과 겹쳐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매력 또한 크게 작용합니다.
“누구나 수천 개의 삶을 살 수 있는 조건들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결국 그중 단 한 개의 삶만 살게 된다”
이번주 대중이 책(Book)에서 택한 트렌드 한 문장(북택트)은 불안의 시대에 나답게 살기위해 꼭 필요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무수한 가능성 속에서 지금 내가 살아내고 있는 이 삶이야말로, 내가 만들어가야 할 유일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김영하 작가는 책 속에서 “지금 이 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것과 스스로 결정한 것들이 뒤섞여 만들어진 유일무이한 칵테일이며, 내가 바로 이 인생 칵테일의 제조자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 삶을 잘 완성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 비유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통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제조자’로서, 어떤 삶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결국 우리 각자는 수많은 조건과 우연, 선택과 비선택 속에서 단 하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삶을 어떻게 ‘제조’할지, 어떤 맛과 향으로 완성해갈지는 전적으로 자신의 몫입니다.
《단 한 번의 삶》은 말합니다. 삶은 예측 불가능하고 때로는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존재, 자신의 문장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북택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Q. 내가 꼭 넣고 싶은 인생의 재료 하나는 무엇인가요? 반대로, 덜어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들을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진심을 다해 물어보는 한 주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