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재미있는 팁 하나는
단색으로 인쇄된 스케줄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쪽수 : 332쪽 / 발행일자 : 2025년 2월 5일 / 원제 : The Housefly Effect / 저자 : 에바 반 덴 브룩, 팀 덴 하이어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보내며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이 쌓여 우리의 감정과 사고방식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이 모든 선택을 온전히 스스로의 의지로 내리고 있을까요?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에서는 우리가 하는 많은 결정이 사실 사소한 환경적 요인이나 무의식적인 자극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대표적으로 설명하는 개념이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집파리 효과(The Housefly Effect)' 입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의 남자 화장실에서 발견됩니다. 소변기 내부에 작게 그려진 파리 그림 하나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켜, 청소 비용을 8% 절감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아주 미세한 변화가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집파리 효과’라는 개념이 탄생했습니다. 이번주 대중이 책(Book)에서 택한 트렌드 한 문장(북택트)은 이러한 개념에서 출발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는 환경적 요인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재미있는 팁 하나는
단색으로 인쇄된 스케줄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의지력과 노력만으로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만, 실상은 우리가 놓인 환경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단색 스케줄러’의 사례처럼, 시각적 자극을 줄이는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우리의 집중력과 의사 결정 과정이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개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정서적 웰니스(Emotional Wellness)'와도 깊이 연결됩니다. 우리의 감정과 사고방식 또한 무의식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작은 요소들이 우리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볼까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스마트폰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하루의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책상 위의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업무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을까?'
결국, 우리가 정서적 웰빙을 유지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변화도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환경적 조정’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북택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Q. 나는 어떤 환경적 변화를 통해 감정을 더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통해 여러분만의 작은 실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 주변에서 감정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혹은 나를 더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하는 작은 습관은 무엇인지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